다시 가고 싶은 카페

다시 가고 싶은 카페 # 부산 온천장역 "모모스커피"

니그랑 2023. 10. 5. 12:00
부산 온천장역
모모스커피

8:00 - 18:00

(Last Order 17:30)

 

 부산에서 커피로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그만큼 오래된 카페이기도 한 "모모스커피" 본점을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도 추억과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날을 추억하고 기념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곳을 찾았답니다.

 오랜만에 와서 깜짝 놀랐던 게 두 가지가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5년만) 그때의 따뜻한 분위기와 느낌이 그대로 였었고, 생각보다 외국인이 꽤 많이 보인다는 거 였어요. 이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혼자 뿌듯했어요.

 

 방문했던 날이 국경일이라 태극기도 걸려 있는데 카페 입구와 너무 잘 어울려서 인테리어인 줄 알았어요. 카페 앞은 사람이 없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이 엄청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초록초록한 정원도 예전에 왔었던 그 모습 그대로 같았어요. 꼭 숲속에 들어온 거 같은 느낌.

 

 

 사람이 많을 걸 예상하고 일부러 마감 한시간 전에 왔는데도 빈자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등산을 다녀오신 분들도 많이 보였고, 연세가 있어 보이는 부부와 가족, 젊은 커플들, 혼자와서 공부하는 사람들, 그 중 외국인들도 꽤 많이 보였어요.

 

 

특이했던 원두 종류 시향? 커피를 잘 몰라서 그런 지 저는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 중에 부산이라는 원두 종류가 있어서 정말 신기했어요. 마시면 부산이 생각날 그런 커피 맛일까요? 궁금궁금.

 

 

 운 좋게 마감시간이 다 되어 나가면서 사람이 없는 카페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의 모습이 외국같아 보이네요. 머물렀던 시간이 짧아서 떠나기가 아쉬웠을 정도였어요.

 자리가 없기도 하고, 추억을 찾아서 본관? 2층으로 올라는 중에 우연히 만난 너무 귀여운 친구! 원래 이 친구가 여기 있었는데 내가 못봤던 건가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내집같은 편안함으로 앉아 있었어요.

 

 

 귀여운 식빵은 꼭 찍어줘야 해요. 애타는 마음속 부름에도 결코 얼굴을 보여주지 않던 도도한 냥이.

 

 

 오늘의 커피를 주문했는데 주문한 커피마다 원두를 소개하는 조그마한 쪽지를 같이 줬어요. 내가 주문한 커피가 어떤 원두고 어떤 맛과 향이 날 지 유추할 수 있어요. 표시된 QR로 접속하면 해당 원두를 구입할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이 되었는데 신기하다 하면서 마셨던 커피는 예상대로 산미가 있고 상큼?한 과일향이 나는 거 같은 느낌의 맛이었어요. 원래 산미가 있는 커피는 선호하질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홀짝홀짝 마시다보니 다 마셔버렸네요. 드립커피를 즐긴다면 원두도 사버릴 거 같은 센스있는 마케팅 같아요.

 

다시 오고 싶은 이유!
1. 커피가 너무 맛있다. 커피를 좋아하고 원두 종류를 구분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좋을 곳.
2. 분위기가 너무 좋다. 특히 대화하기 너무 편한 그런 느낌?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따뜻한 느낌이 있다.
3. (개인적인) 추억과 의미가 있다. (그만큼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

단점
음... 프랜차이즈 카페처럼 지점이 많지 않아서 거리가 있으면 오기가 쉽지 않다?
커피를 잘 못마시는 (커린이, 카페인에 취약한 사람)은 아쉬울 수도 있을 거 같다.

 

 마지막은 덕심?을 가득담은 냥이 컷이에요. 다음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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