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완독한 책 # 판교불패 "올웨더 투자법"

니그랑 2023. 11. 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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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불패
올웨더 투자법



 
올웨더 투자법
꼭지에 사고 바닥일 때 털고 나오는, 언제나 돈과 어긋나는 사람들을 위한 투자 교과서. 투자의 성패는 예측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시장에 따라 돈이 되는 종목은 따로 있다. 우산 장수와 나막신 장수 두 아들을 둔 어머니처럼 비가 오는 날엔 우산을 팔고 맑은 날에는 나막신을 팔면, 언제나 웃을 수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 시장 변화에 종목을 바꿔 대응하면 언제든 ‘수익’을 낼 수 있다! 원자재 트레이더로 일하며 글로벌시장의 움직임을 주도면밀히 분석해 온 판교불패는, 경제는 언제나 침체와 호황을 반복하는데 ‘침체 → 회복 → 호황 → 하락’ 이 4가지 시점에 따라 돈이 흘러가는 자산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따라서 경기 전환 시점을 알 수 있는 신호를 잘 포착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이동시킨다면 ‘올웨더’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판교불패는 개인 블로그에 거시경제 지표분석을 기반으로 종종 투자 종목을 추천해 왔는데,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실제 투자한 이들의 수익률 검증으로 투자 분야 라이징 스타가 되었다. 이 책 《올웨더 투자법》에서는 경제문맹인을 위한 자본주의 생존 지식을 전하는 한편, 시장 기후와 관계없이 무조건 돈을 버는 5대 자산 투자법, 돈이 보이는 거시경제 분석법, 단기적 관점, 장기적 관점에서 절대 잃지 않는 추천 투자 자산 등을 공개한다.

 

저자
판교불패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10.18

 

 

요즘은 직장에 열심히 다니면서 꾸준히 저축해서 언젠가는 집을 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거의 하지 않는 듯하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노후 자금이 필요하고, 그전에 내 집 마련조차도 월급을 모아서는 절대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돈을 대출받아 집을 사려고 해도 매월 받는 월급에서 대출 원리금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고, 집값이 혹시나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 선뜻 모험을 감행하기 두려워진다. 건너 건너 누군가는 무리해서 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다가 오른 금리를 감당하지 못해서 급매로 손해를 보면서 팔았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부담이 덜한 전세에 살게 되어 좀 편하게 살려고 하면 계약만기가 다가오고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올리거나 연장을 할 수 없으니 나가라고 하면 그때부터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급한 불 끄러 다니고 그러다 보면 내 집 마련의 꿈은 요원하게 되는 것이 요즘 대부분의 30-40대가 겪는 상황이지 않을까.

 

언제까지 직장에서 하루의 1/3 이상을 보내면서 살 순 없을 테고, 그렇게 평생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을 테다. 모든 사람들이 언젠가는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면서 남들이 일해서 돈을 버는 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고, 내가 자는 동안에도 내 돈이 일해서 돈을 벌게 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기 위해 효율적이고 쉬운 왕도가 있을 거라 믿고 유명한 사람들의 강의를 듣고 그들의 성공을 보면서 이유 따윈 묻지 않고(알려고 하면 머리가 아프고 복잡하니) 그대로 따라 하면 자신도 그렇게 될 거라고 믿고 있다.

 

믿기만 해도 되는 일이라면 그런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고 사는 사람은 왜 그렇게 극소수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음? 이 부족해서 그런 걸까? (믿음의 문제라면 그건 종교의 영역일텐데) 아니면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따라 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그렇게 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블로그나 유튜브나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곳은 너무 쉽게 찾을 수 있다. 구독자도 많고 조회수가 많은 곳도 엄청나게 많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원하는데 왜 되지 않는 걸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력하면 누구나 경제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자본주의에서 그저 주어지는 공짜는 없다.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도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 대가(꾸준한 노력)를 지불했을 것이다. 근데 왜 나는 남의 말만 믿고 쉽게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그건 로또를 사서 1등 당첨이 되기를 바라는 요행에 불과한 게 아닐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자. 자기 말만 들으면 쉽게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사람들은 왜 나에게 그런 쉬운 방법을 알려주는 걸까. 본인에게 돈을 맡기면 자신처럼 엄청나게 불려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왜 굳이 내 돈도 그렇게 불려주겠다고 하는 걸까. 나 같으면 나 혼자 알면서 잘 먹고 잘 살 거 같은데.

 

이 책은 스스로의 시간을 투자해서 직접 공부해서 경제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알게 되면 굳이 남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 내 미래를 남에게 맡기지 말라고 말한다. 스스로 방법을 찾아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꾸준히 자신의 방법을 찾으라고 말하면서 스스로가 배운 경제의 흐름과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그 흐름에 맞는 투자방법을 찾아서 투자할 수 있고,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부동산을 사라던지 어떤 주식을 사라던지 그런 일차원적인 방법보다 시장을 읽을 줄 아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이런 책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읽어보아도 좋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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