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 싶은 맛집 # 부산 거제동 "국제밀면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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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거제동
국제밀면 본점

10:00 - 20:00

 

 

 

 

 부산 3대 밀면으로 유명한 지하철 1호선 교대역 근처에 있는 "국제밀면" 본점을 가보았어요.

 여름에는 한참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어서 쉽게 가지 못했던 곳인데 요즘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손님이 좀 적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근처 결혼식을 참석하게 되어 오랜만에 먹어볼 수 있었어요.

 사람이 거의 없지 않을까 싶었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 지 줄은 서지 않았지만 내부 손님은 가득 차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역시 맛있는 집은 계절을 가리지 않나 봐요.

 

 

 

 

 

 

 밖에서 봤을 땐 너무 조용하고 간판도 안 켜져 있어서 영업 안 하는 줄 알고 심쿵했는데 막상 안엔 손님들로 만석이었어요. 다들 먹느라 말이 없으셨나 봐요ㅋㅋ 큰길에서 조금 들어가기만 하면 바로 나오고 1호선 교대역에서도 가까워서 접근성도 정말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지 근처에서 오신 분들도 있었고, 가족 단위의 손님이나 젊은 친구들도 많아 보였어요.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남은 좌석에 앉아서 물밀면과 비빔밀면을 주문했어요. 여기서 잘못된 선택을 하나 하게 되는데... 같이 나눠 먹겠다고 호기롭게 둘 다 큰 걸로 주문해 버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주신 육수를 맛보았는데... 제가 부산 토박이로써 마신 육수들 중 가장 깔끔하고 감칠맛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진한 육수를 좋아하진 않는데 그런 저의 취향을 저격한 육수였습니다. 

 

 

 

 

 

 

 사진보다 면이 훠어얼씬 많았어요. 면을 자르고 양념을 섞으니 거의 국물이 안 보일 정도였어요. (섞다가 육수 넘침...) 그때부터 완식은 포기했습니다. 너무 아쉬워요. 싸 오고 싶을 정도로 남기고 떠나는 게 어찌나 아깝던지... 

 

 

 면은 부드러워서 목 넘김? 도 너무 좋았어요. 후루룩 잘 넘어가는 느낌? 큰걸 시키는 바람에 면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육수가 덜 스며든 거 같아서 정말 아쉬워요. 다음엔 꼭 기본으로 먹을 거예요.

 딱 하나의 아쉬운 점을 찾으라면 만두가 없어서 쪼끔 아쉬웠어요. (밀면 먹을 때 꼭 만두 시키는 1인)

 하지만 밀면의 맛은 다음에 또 먹고 싶을 정도여서 나중에 밀면 생각날 때 또 와야겠어요. 

 

 

다시 가고 싶은 이유!
1. 부산 3대 밀면 중 한 곳
2. 육수가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이 있다.
3. 면이 부드럽고 고명으로 올려진 소고기가 맛있다.
4. 면, 육수, 양념의 조합이 좋다.

아쉬운 점
밀면 짝꿍과도 같은 만두가 없어서 조금 아쉽다.